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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동원 이야기 18]: 보리. 아이들의 장염에 보리차를 먹이는 이유는...
2014-11-01

봄한의원 부평점 대표원장님이 '[식약동원 이야기 18]: 보리. 아이들의 장염에 보리차를 먹이는 이유는...' 포스팅한 글을 소개시켜드립니다.

블로그에서 읽기 : http://blog.naver.com/bomibomi5/220168701629


(본문)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면서 우리나라에서 쌀, 조, 콩, 기장과 함께 오곡에 속하는 곡식. 여러분은 이것이 무엇인지 감이 오시는지요.

 

조금 어려우신가요? 맥주의 원료이면서, 보릿고개라는 말을 만들어 낸 주인공. 이쯤이면  감 잡으셨죠?? 오늘의 식약동원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바로 보리입니다. 

 

보리는 한약재 이름으로 맥아(麥芽)라고 합니다. 학명은 Hordei Fructus Germiniatus. 로 벼과에 속한 보리의 성숙한 과실을 발아시켜 건조한 것입니다. 한약재로 불릴 때는 대맥(大麥)이라는 이명으로도 사용되는 맥아는 아주 대표적인 소식약(消食藥)입니다. 즉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체했을 때, 소화를 도와주며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밀이나 쌀 등 곡식에 의한 식체(食滯- 요즘 말하는 소화불량과 비슷한 개념)에 예로부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맥아(麥芽)는 단순히 뭉친 것을 풀어주고 뚫어주는 작용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소화기관을 보하고 건강하게 하는 작용이 깔려 있어서, 만성적인 식욕부진이나 오래된 구토와 설사로 위장관이 약해져 있을 때 속을 달래면서 소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오랜 설사와 장염에 따뜻한 보리차를 먹이거나 보리죽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맥아(麥芽)의 효능을 [동의보감]에서 살펴보면 “기를 돕고 중초(현대의 소화기 계통을 통칭하는 말)를 조화시키며, 설사를 멎게 하고 허한 것을 보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고 풍(風)이 동하지 않는다(益氣調中, 止泄, 補虛. 久食, 頭髮不白, 不動風氣)”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맥아(麥芽)에는 유즙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서 예로부터 출산 후 수유를 끊으려는 목적으로, 혹은 모유의 찌꺼기가 쌓여 유선염 등이 생겼을 때도 응용 하였습니다. 따라서 수유부에게는 모유의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 권하지 않았지요.

 


 

보리를 식재료로 이용한 예는 너무너무 많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리밥부터 시작해서 보리빵, 보리죽, 보리차, 보리음료 그리고 맥주, 보리 막걸리, 보리고추장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지요.

 

보리에는 알려진 대로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합니다. 보리의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대장에서 담즙과 결합한 후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혈중의 지질 수치를 낮추며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기본적으로 원활한 배변을 유도하기 때문에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뿐만 아니라 칼슘, 인, 아연, 비타민B2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로 보리를 챙겨먹기 힘들다면, 밥할 때 백미가 아닌 보리와 함께 혼합미를 이용해 보는 게 어떠실런지요. 국제영양학회에서 동물실험 결과 쌀과 보리를 7:3의 비율로 섞어 먹는 것이 몸에 제일 좋다고 합니다.

 

쌀보다 소화도 잘 되고, 식이섬유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보리. 저도 오늘부터는 보리밥에 도전합니다^^

 

 

· 더봄한의원 부평점 허인희 원장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bomibom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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